여꿈숙소 선라이즈의 장점(1)-근처에 롯데마트가 있다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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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8
제가 한 달여 전에 카페에서 쫓겨날 각오를 하고
"여꿈 숙소 선라이즈의 단점(?) 10가지"라는 글
(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review3&wr_id=14792&page=4 )을
올린 바 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넘어
"(호치민에서 2등은 모르겠고) 최고의 숙소"라는 평가를 받는
선라이즈에 대해 10가지나 단점을 이야기했지만
너그러운 스태프님들에 의해 글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냉정한 평가도 잘 받아 주시는 스태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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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입 후 선배 회원님들이 숙소는 무조건 선라이즈라 하는 글 보며
이유를 제대로 이해 못했지만 지난 1월에 처음 이용해 본 후
장점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부터 틈 날 때 하나씩 이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선라이즈의 장점 첫 번째는 주변에 롯데마트가 있다입니다.
이게 제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여행경비의 공급원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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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달러를 적게 가져 가는 저는 하탐이나 마이반에 줄 서는 것도 귀찮지만
20만동, 때로는 10만동으로 돈을 푸대자루에 담아주는 걸 싫어해서
벤탄시장 안으로 가기도 하지만 중간에 들르지 않고 그냥 선라이즈로 오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샤워하고, 냉장고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타이거맥주를 꺼내
호치민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맥주캔 또는 잔에 키스(스태프님 아님)를 하면서 숨을 돌립니다.
그리고 나서 롯데마트로 가서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곳에서 신한 ATM을 이용하여
여행경비를 마련합니다. (지난 여행에서 남긴 돈으로 이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
그리고 나서 왼쪽에 있는 스타벅스를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호치민에서 사업을 하는 베트남 친구와 처음 만난 곳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라 해도 아직은 특별한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호치민 갈 때마다 만나고 있고, 앞으로는 무슨 건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스타벅스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 웃음이 나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PHUC LONG도 전국적으로 볼 수 있는 체인점이어서
다른 커피숍에서 보기 힘든 쥬스를 마실 때 가끔씩 갑니다.
롯데마트 내 수퍼에서는 요깃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스타벅스 2층에는 여꿈카페에 수시로 소개되는 드마리스 뷔페가
굶주림에 찌든 저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선라이즈에 처음 묵으면서 하탐과 마이반에 한 번 줄 섰다가
줄도 제대로 안 서는 세계 각국의 VND에 굶주린 이들과 마주쳐
땀을 뻘뻘 흘린 건 물론이고, 수시로 다가오는 구두닦이의 눈길이 신경쓰이던 차에
롯데마트에서 쏠트래블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신한 ATM을 발견하고 나니
선라이즈에 묵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상 첫 번째 이유를 마칩니다.
7월에 미얀마 갈 일이 있어서 가게 되면 어떻게 호치민 가 볼까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얀마 갈 일이 취소되어
그럼 여름휴가를 어떻게 할까 즐거운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선라이즈 숙소가 떠올라서 제 글을 쓰는 것과 동시에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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