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 갈 날)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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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 갈 날)를 꿈꾸며

과사랑 37 138 0

제가 매사에 눈이 높지 않으므로

1급 호텔에서도 잘 자지만 노숙도 잘 합니다.


밤새워 기차나 버스타고 이동하기도 잘 하고,

맛없는 빵을 사서 한두개로 한 끼를 때우기도 잘 합니다.

(맛있는 빵은 많이 먹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제합니다)


제 장관님은 연애초기에는 그런 줄 몰랐는데

연애가 무르익어갈 무렵부터 제가 너무 짜게 보여서 안심했다고 했습니다.

(결혼 직전에는 경제적 문제가 있어서 돈 모으는 일에 열중하기는 했습니다)


서론은 이걸로 마칩니다.


오라오라병, 호치민 병 없는 제가 황제병 있다는 자수는 여러 번 했습니다.


베트남을 10번 이상 갔다 와서 코로나19 유행을 맞이할 때까지

베트남의 이발소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2023년 1월에 하노이에서 처음 이발소를 갔다가

한마디로 뿅 가서 수시로 하노이에서 이발소를 들락거렸습니다.

(눈이 높지 않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2월에 호치민에 하루 머물고 약 100일이 지났을 때

여꿈 카페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황제는 사랑, 필수, 의무 등 찬사가 이어지길래

"하노이에도 좋은 이발소가 있다"는 글 올렸다가

어떻게 거기를 황제에 비교하느냐는 댓글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선라이즈에 처음 묵으면서

저녁에는 KIM SPA, 아침에는 황제를 3일 연속 방문했습니다.


3일째 날 황제에서 L을 만난 후

그 이전 이틀도 완전 만족했지만 더할 수 없는 만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KIM SPA에서 3일 연속 만난 9번 H를 그만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 오후에 여꿈 스태프님을 여러 분 만날 기회가 있었고,

그 때 하루에 다섯 타임을 황제에서 보냈다는

전설의 손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일째 날 L에게 두타임(세시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힘들면 아무 때나 쉬어도 좋다고 했지만

L은 한결같은 미소로 정말 잘 해 주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L은 마사지는 물론 모든 서비스가 최고입니다.

 

1월의 마지막 날인 5일째 날,

선물 절대 안 챙기는 제가 카페에서 배운 대로

한국에서 가져 간 두 개의 선물중 하나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날 이후 지금까지 마사지를 거의 안 받고 있습니다.

받아봐야 황제에 가서 L만나고 싶은 충동만 생길까 봐 참을만 했고,

덕분에 한국에서 쓰는 용돈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호치민 방문의 목적은 황제에 가기 위한 걸로 바뀌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름이 되기 전인 봄

4월말~5월초에 휴가 신청을 한 것도 황제에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하노이만 가고 호치민을 안 간 것은

지인이 없기 때문이었는데

올해 들어 지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4월말에 간다고 하니 만나자는 이들이 많아졌고,

그놈의 독립기념행사로 시내에 통제가 되다 보니

호치민에 5일 머무는 동안 황제를 세 번밖에,

그것도 한 번에 한 타임밖에 못가고 떠나야 했습니다.

 

이제 방벳 16, 호치민에 갈 날은 21일 남았습니다.

아마 떠나는 날까지 적당히 바쁠 듯하므로

시간도 잘 갈 것입니다.

 

L에게 너는 스타이고 나는 팬이므로 원하는 건 최대한 다 들어주겠다고 해도

“Thank you”만 할 뿐 어떤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작은 선물과 아주 작은 선물을 가끔 줬는데

그 때마다 고맙다고 하며 예쁜 미소를 짓기는 했습니다.


요구하는 게 없으니 뭘 줄지도 고민인데

요즘 의사의 충고로 운동을 안 하니 몸이 찌부덩해서

빨리 마사지를 받고 싶고,

면도를 할 때마다 황제 생각이 나지만

남은 기간 잘 버텨서 호치민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야겠습니다.

 

이상 푸념을 아닌 것처럼 써 봤습니다.ㅎㅎㅎ

댓글 37
베스트드라이버 09.03 09:03  
황제 만한 곳이 없지요~방벳에 가는 이유중에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거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3 09:07  
적어도 호치민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제게는 황제에 가기 위해서입니다.ㅎㅎ
일상꿈 09.03 09:04  
곧 행복한 시간 보내실겁니다 방벳하시는 그날까지 힘내세요!!
과사랑 작성자 09.03 09:08  
응원 감사합니다.
가는 날까지 일이 적당히 있어서
시간도 잘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글라이더 09.03 09:06  
이제 곧 오시는군요.
황제와 함께 즐거운시간 되시길 바랍니다.ㅎ
과사랑 작성자 09.03 09:08  
덕담 감사합니다.
황제로 인해 인생에 한 가지 행복한 일이 생겼습니다.
초롱이네 09.03 09:10  
좋은아침입니다 과사랑님

저도 황제가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ㅠ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장교님
과사랑 작성자 09.03 10:20  
아침에 면도, 세수, 몸메서 삐그덕 소리가 날 때 황제가 생각나곤 합니다.ㅎㅎ
좌지클루니 09.03 09:14  
저도 이제 몇일후면 황제 하겠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3 10:21  
저보다 먼저 가심을 축하드립니다.
글루미나이트 09.03 09:25  
신선한데요..일부러 맛없는 빵이라니..
한수ㅜ배웁니다!
황제..맞습니다..
서비스,분위기,마사지 실력까지..
같이 꿈꾸어요....
과사랑 작성자 09.03 10:22  
다이어트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요즘 아아도 너무 많이 마셔서
맛없는 걸로 고릅니다.ㅎㅎ
김치찜 09.03 09:27  
황제 좋죠...언제 가도 즐겁고..분위기에
요즘은 마사지 실력도 더 좋아진거 같은 기부니가 들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과사랑 작성자 09.03 10:23  
요즘 마사지 실력이 좋아졌다니
더 기대가 됩니다.
사장님이 야간 훈련이라도 시킨 걸까요?ㅋㅋㅋ
민이민이 09.03 09:31  
저도 황제병 심합니다.

가고 싶습니다.

KIM 스파도 괜찮은가요?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황제를 가다보니, 갈 일이 없더라구요. ㅋㅋ
과사랑 작성자 09.03 10:26  
제가 강한 걸 좋아하는데
처음 만난 9번이 딱 좋아서
3일 연속 간 적 있습니다.
민이민이 09.03 14:01  
저도 강한걸 좋아하는데, 9번 기억 하겠습니다. ^^ㅋㅋ
사하폴라리스 09.03 09:31  
호치민 가시면 연속 두타임 말고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황제에서 하시면 되겠네요 ㅎ
과사랑 작성자 09.03 10:26  
그 방법도 생각중입니다.
아침 일찍 한 번 갔다가
저녁에 또 가는 겁니다.ㅎㅎ
유후유후휴 09.03 11:32  
지금 바로 황제로가고싶네요..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3 11:45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이 09.03 11:43  
황제병은 음~~~~인정합니다....저도 황제병 있거든요~~~^^
과사랑 작성자 09.03 11:46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서 다행이지
황제를 경험하신 분들은
병이 생기신 분들이 꽤 있는 듯합니다.
쿨곰 09.03 12:33  
황제 펜의 한사람으로서 황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 참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3 13:42  
조만간 선라이즈에서 가까운 곳에 황제 3호점도 문을 열면 좋겠습니다.ㅎㅎㅎ
무온지 09.03 12:39  
L이라는 직원이 잘하나 보네요 ㅎㅎㅎ
메모해놔야 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3 13:44  
주관적으로 마음에 든다는 이야긴데
제가 이름 물어보니 L이라 해서 그렇게 부르지만
매니저도 L이라 하면 누군지 모릅니다.
번호가 있는데 제가 홍보할까 하고 물어보니
놔 두라고 해서 조용히 있습니다.
아직 여꿈 카페에 (앞, 옆, 뒤, 얼굴 가린 것 모두 포함하여)
사진 올라온 걸 본 적은 없습니다.
꿀벌 09.03 13:22  
황제 방문하실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과사랑 작성자 09.03 13:44  
25일 아침에 갈 거니까 휴가내면 안 된다고 L에게 이야기해 놓았습니다.ㅋㅋㅋ
키스 09.03 14:46  
황제 너무 가고싶네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3 15:53  
마음만 먹으면 가실 수 있는 분이 내숭 떠시는 거 봐도 약 안 오릅니다.
이제 갈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거든요.
하루 09.03 14:50  
오늘 저도 유독 황제가 땡기네요 ^^
과사랑 작성자 09.03 15:54  
땡기면 가실 수 있으심이 부러운 척 해 봅니다.ㅎㅎ
옥수수 09.03 15:28  
21일후에는 황제에 계시겠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3 15:55  
21일 후 밤에 도착하니까
22일째 아침에 달려가야지요!
기대가 큰데 따라붙은 후배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세븐 09.03 21:05  
L과 황제에서 조우하시면
정말 반가우시겠어욥^^
과사랑 작성자 09.03 21:48  
저는 반가운데 L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