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간 ㅎㄹ에서 당한 황당(?)함

제휴 업체 후기

 

처음 간 ㅎㄹ에서 당한 황당(?)함

과사랑 60 559 0

한롱 주변은 제가 가끔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롱 제휴 소식을 들었을 때

먼길 갔다가 한 군데 들러서 올 수 있음이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9월 중순 방문 때 꿀벌님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미친 놈이라 하시겠지만) 벤탄시장에서부터

땀을 뻘뻘흘리며 걸어갔습니다.


이유는 시간여유가 약간 있어서이고,

오래간만에 거리를 걷고 싶기도 했습니다.


20분쯤 지난 후부터 땀이 흘렀지만

어차피 샤워 할 거니까 하는 생각으로

극기훈련을 자처하여 드디어 한롱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가신 분들이 남긴 후기처럼

"마사?"하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자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2층과 8층을 내가 잘못 기억했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2층으로 올라가자

당장 쓰러지셔도 나이탓일 뿐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 같은

노인이 마시지표를 내밀었습니다.


가격이 아주 싸다는 생각에

팁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인가 생각하면서

꿀벌님께 받은 문자를 보여 주면

왜 싸냐고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무조건 "yes"같은 반응을 보였고,

번역기를 써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비용을 먼저 내고, 

(팁은 나중에 내는 거라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2명이 누울 공간이 있는

방으로 안내하더니 갈아 입을 옷을 주었습니다.


'어차피 입지 않을 옷에 왜 내 땀을 묻히는 거지?'

잠시 후 들어온 마사지관리사는 누우라고 했습니다.


"땀이 이렇게 흐르는데 어떻게 눕나?"

에어컨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말이 안 통해서 힘들었는데 

겨우 알아들은 마사지 관리사는 샤워실로 데려갔습니다.


오픈된 샤워실이었고, 동반샤워는 전혀 안중에 없는

듯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서 다시 마구 설명을 하자

나이든 사장님과든 다르게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듯하던 마사지 관리사가

"너는 8층으로 가야 한다"며 나와서 사장님께

뭐라 했고, 사장은 돈을 돌려 주었습니다.


1층에서 "마사?"라고 물어본 직원은 왜 친절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따라와서

2층으로 가라고 알려 주었을까요?


제 인생에서 남들과 다르게 뭔가를 경험하는

일은 흔히 있으므로 제게는 특별한 게 아니지만

다른 회원님들은 이런 일 없으시기를 기대합니다.

댓글 60
화니 10.20 13:10  
웃픈 에피소드네요^^
과사랑 작성자 10.20 13:44  
그래도 결단성 없던 과거였다면
ㄱㅁ받고 나와서 8층 갔을 텐데
나름대로는 빨리 해결했습니다.
꿀벌 10.20 13:25  
한롱에서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만들어줬군요..ㅋㅋ

한롱 안내해 준 직원이 착각했나봅니다..^^;

과사랑 작성자 10.20 13:44  
외모가 꼴사납게 보인 건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제니퍼 10.20 13:29  
외모가 8층엔 가시지 않을 학식 높고,    도덕적으로 보이셔서 그런듯 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10.20 13:45  
방금 바로 위에 댓글 올린 것과 반대로 생각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ㅎㅎㅎ
동귤이 10.20 13:32  
그들의 호객에 걸려들었군요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10.20 13:45  
호텔내 ㄱㅁ를 여러 번 가 봤는데 내부 인테리어 수준이 가장 안 좋아 보였습니다.
(가격은 가장 싼 듯합니다)
야무진남자 10.20 13:43  
엄청 황당하셨을것같네요...ㅋㅋ
잊지못할 추억거리네요 ㅋㅋ^^
과사랑 작성자 10.20 13:46  
몇 번을 이야기하고, 번역기를 내밀어도 말이 안 통했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꽃등심 10.20 13:43  
벤탄에서부터 걸어가셨다구요???????
과사랑 작성자 10.20 13:47  
땀으로 샤워하는 건 제게 흔히 있는 일입니다.
9년 넌에는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걸어가기도 했고,
선라이즈 처음 묵던 날에는 1군에서 걸어가기도 했습니다.ㅋㅋ
꽃등심 10.20 13:54  
너무 더울때 오래 걸으시면 더 안좋습니다ㅠ
과사랑 작성자 10.20 14:26  
군대에서 더운 날 훈련받는 건 지극히 싫었지만 아무 때나 중단할 수 있는 상태로 극기훈련하는 건 가끔씩 즐기고 있습니다.ㅋㅋ
꽃등심 10.20 14:37  
그래도 쉬엄쉬엄 다니시면 좋겠습니다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0 16:51  
하던 일에서 스톱이 잘 된다면 제가 아닙니다.ㅎㅎㅎ
이상은 제 장관님이 한 말인데
제가 보기에는 저보다 장관님이 더 심합니다.
나이델크 10.20 14:32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더위에 걷는게 쉽지않은데요ㅎ
과사랑 작성자 10.20 14:53  
체력과 상관없이 습관입니다.
더운 곳에서도 걷기를 시작하면 잘 멈추지 않으니 의사들은 당연히 말립니다.
링곰 10.20 15:14  
돌려받고 올라가셨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한롱의 후기도 올려주실거죠??햏 기다리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0.20 15:16  
그게 제가 매운맛 기술에는 실력이 없어서 좋은 시간 보냈지만 표현을 잘 못합니다.
키스 10.20 15:19  
2층은 왜가신거죠;;;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0 16:48  
마사 왔느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2층으로 안내했습니다.
귀품 10.20 15:22  
ㅎㅎ 이런일은 왜 과사랑님에게 생기는걸까요? 8층에서 다시 서비스는 받은신거쥬???^^
과사랑 작성자 10.20 16:49  
당연히 서비스 받았구요!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마음에 드는 ㄲ이었습니다.
귀품 10.20 18:29  
오호~~~L보다 더 좋은 친구였을까요? 만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하이체크 10.20 15:28  
ㅎㅎ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하지만 8층 후기가 궁금합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0 16:49  
제가 쓴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운 맛을 잘 쓰지 못합니다.
와인속으로 10.20 15:32  
한롱은 8층 메모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0.20 16:49  
저와 같은 일은 당하지 않으실 거라 믿습니다.
하루 10.20 15:35  
재미난 상황 이셨네요 ^^
과사랑 작성자 10.20 16:50  
땀은 줄줄 흐르는데 에어컨도 안 나오고 샤워도 못하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벳남알고싶다 10.20 15:49  
중간에 다시 나오셨다는 것에.. 박수를 쳐 드립니다.
저라면 ㅠㅠ 다 받고 다시 8층을 갔을 것 같은데 ㅠ
과사랑 작성자 10.20 16:30  
저도 그런 편이지만 이 날은 제 말은 안 듣고 알아들은 척 하는 사장님(?) 땜에 기분 나빠서 그냥 나왔습니다.ㅎㅎ
그레이브디거 10.20 16:43  
제가 쓴 ㅎㄹ후기를 제대로 안읽으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10.20 16:48  
제가 간 날이 9월 18일인데 후기를 그 후에 올리시지 않았는지요?
그보다 중요한 게 요즘 기억력이 감퇴하여 분명 8층이라고 알고 갔지만 2층으로 밀어넣길래 의문을 가지면서도 내가 잘못 기억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점입니다.
그레이브디거 10.20 18:21  
저는 후기를 7월에 썼습니다. ㅠ
사하폴라리스 10.20 18:44  
잘못가신김에 2층 마사지 경험도 해보시지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0 20:53  
그럴 수도 있었지만 땀을 많이 흘려서 샤워가 급했고 혼자 하기 싫었습니다.
이 날 동반샤워를 처음 했습니다.
왈프 10.20 19:13  
2층은 건전마사지인가 보네요
과사랑 작성자 10.20 20:52  
그렇습니다.
페드리 10.20 20:52  
2층은풋마싸라고 본것 같네요 ㅋㅋ 그나저나 벤탄에서 어케 걸어가셨나요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10.20 20:54  
제가 나이가 들었지만 걷는 건 잘합니다.
인애초로 10.20 21:04  
어휴.. 별일을 다 겪으셧네요
과사랑 작성자 10.20 22:53  
계속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해결되고 나니 허탈한 웃음만 나왔습니다.ㅋㅋㅋ
원더독스 10.21 00:12  
잘 찾아가야겠네요 ㅎ
과사랑 작성자 10.21 00:57  
2층과 8층의 방문 목적을 잘 구별하시기 바랍니다.
불꽃남자77 10.21 07:18  
그래도 환불받으셨으니 다행입니당
과사랑 작성자 10.21 09:09  
나가겠다고 마음먹은 후에는 환불까지 쉬웠습니다.
그동안 갈아입을 옷, 음료수 등을 가져왔는데 왜 의사소통을 그렇게 못하는지 답답하기는 했습니다.
아까그넘 10.21 09:45  
아마 땀을 흘리시는 모습에서 관광객이 아니라 생각했을까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1 11:30  
새로운 해석이신데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ㅋㅋ
워킹데드 10.21 12:18  
하하 안내를 반대로 받으신거군여
과사랑 작성자 10.21 12:25  
ㄱㅁ에도 (호객행위가 아니라) 길거리 안내가 있는 걸 경험했습니다.ㅋㅋ
강빠빠 10.21 13:10  
어이쿠 같은실수 하지 않게 공유 감사합니당
과사랑 작성자 10.21 13:22  
저밖에 안 당한 경험이니 제 몰골이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지노 10.21 18:22  
황당한 경험이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1 18:46  
혹시나 당하시는 분 계실까봐 올려봤습니다.
거실러스코프 10.23 12:36  
그럼 결론은 한가게에 8층은 불마, 2층은 건마가 있다는 얘기군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23 15:11  
그렇습니다. ㅎㅎ
파슈툰 11.11 17:04  
정말 처음 가는 사람은 이런일이 생길 수도 있을것 같네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과사랑 작성자 11.11 17:11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