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강후기.(2번째)
태종
16
198
0
26.06.01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서 2번째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첫 번째 방문 때는 말로만 듣던 착석식당을
가보지 못해 내내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더 좋은 곳이 있겠지' 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정작 타이밍을 놓쳤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같이 간 친구와 도도하게 마음을 맞췄습니다.
첫날 무조건 착석식당(금강)부터 간다!
부푼 기대를 안고 키스님께 금강 예약을
부탁드렸습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안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예약이 수월하게 잡히더군요.
(보통 다른 선배님들 후기 보면 다들 여기서 가볍게몸을 달군뒤 다른 유흥으로 넘어가시길래 저녁 6시쯤이면 문을 닫는 줄 알았는데, 제가 시간 개념을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금강 1층.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주방 쪽에서 상당한 포스를 풍기시는 주방장님과 눈이마주쳤습니다.
약간 말 한마디 잘못하면 칼 들고 나오실 것 같은
강렬한 인상에, 친구와 저는 눈을 깔고 얼른
안내받은 룸으로 직행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출근한 꽁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8명 정도 들어왔던 것 같네요.
선택지가 넓진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매의 눈으로 친구와 저 각각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픽했습니다.
밤을 새우고 비행기를 타고 온 터라 몸은 피곤하고 정신은 멍했지만,
이왕 왔으니 즐기자!!!
참 이게... 숟가락, 젓가락질 한 번 안 해도 옆에서 알아서
다 먹여주니까 정말 닉네임 그대로 왕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해서 뚝딱거렸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요. 이내 색다르고 묘한 기분에 푹빠져들었습니다.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슬슬
터치도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파트너 녀석이 자꾸 저의동생을 먼저
건드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도 지기 싫어서 같이 손으로 쿡쿡눌렀더니,
정작 자기 몸은 만지지 말라며 철벽을 치더군요.
이런 썩을... 지는 되고 나는 왜 안 돼? 싶었습니다.
제가 어이없어하고 있으니 이 녀석이 제 동생을
계속 조물딱거리다가,
갑자기 지 손가락을 자기 꺼에 갖다 대더니 한국말로
아퍼!!!커서 아퍼!! 빅사이즈!
라며 너스레를 떨더군요. 참 나, 어디서 약을 파는지...
끝까지 자기 몸은 사수하려는 꽁과,
의지의 한국인 정신으로 포기하지 않는 저는!!
만지고, 거부당하고, 또 만지고, 또 거부당하고의 무한 반복!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서 "그럼 배만 만질게~ 하고 안심시킨
뒤슬쩍 손을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깜짝 놀랐는지 이 녀석이 눈이 동그래져서 음? 하더라고요.
완강하게 거부하기보다는
찐으로 당황한 눈치였습니다. 순간 '아, 너무 나갔나?'
싶어 손을 빼고 쳐다보니, 꽁이 새침한 표정으로
안돼~~~~ 나빠! 라고 말하더니....
또 제 동생을 만지기 시작하더군요.
이쯤 되니 시간도 늦었고, 비행 피로 때문에 다른 데로
2차를 갈 기운도 전혀 없었습니다.
슬슬 머릿속으로 계산기가 돌아가더군요. '안 되겠다,
오늘 이 꽁들 어떻게든 꼬셔봐야겠다!'
이때부터는 순수하게 즐겁게 놀기보다는 오직
대리고 나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폭풍 입털기를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만 바짝 앞서서는 일단 잘로부터 냉큼 땄습니다.
그러고는 입에 발린 소리를 필터 없이 쏟아냈죠.
우리 이따가 나가서 같이 밥 먹자!! 나가서 술 한잔 더 하자~
니들이랑 같이 나가서 놀면 진짜 좋겠다" 등등...
온갖 감언이설을 동원하며 테이블이 끝날 때까지
영혼을 갈아 넣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뭐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을까요,
저희 입장에선 참 아쉽게도 완벽하게 실패의 쓴맛을 보았습니다.
꽁들의 철벽은 생각보다 단단하더군요. ㅠㅠ
2차 홈런은 구경도 못한 채, 저희의 그렇게 궁금했던
금강 투어는 이렇게 씁쓸하고도 유쾌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새드엔딩이었지만 첫날부터 착석식당의
매운맛과 색다른 재미는 제대로 느끼고 왔네요.
정신없이 놀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는 하루였습니다.
총평:다시갈 의향 충분하고 피곤하지않았으면 더 대차게
놀수있는곳
그리고 이건 케바케지만 진짜 잘하면 따로 홈런도
가능한곳일수도 있겠네요. 수위높게
놀수있는곳이 될수도 있고요.아무튼
안가본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ps:한국으로 돌아온지 3일뒤 잘로옴..
(뒷내용은 놀러오는날 맞춰서 쉬겠다는데.잘몰르겠네요 ㅋㅋㅋ)


꿀벌
꽃등심
첨처럼

와우와우맨
워킹데드


제니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