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했지 후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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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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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시절, 내무반에 곤충에 의한 감염병이 돌아서 한 내무반 전체가 털을 민 적 있습니다.
그 후로 털을 볼 때마다 각종 곤충이 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저분하게 생각되기는 했지만 사우나를 자주 가므로 감히 밀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꿈 카페 가입 후 왁싱이 좀 더 가까워졌고, 카페 초짜 시절에
"얼릉 오세요"
"계급장이 다림질당했다" (장교에서 강등되었다는 뜻)
"(키스님에게) 함께 ㄱㄹ에 가지 않으면 남은 예약(200일 넘었던 걸로 기억함) 취소할 겁니다"
(그래서 키스님과 함께 ㄱㄹ에 가셨습니다)
와 같이 정겨운 말씀, 웃기는 말씀, 대단한 말씀을 기억에 쏙 남게 해 주신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장교님이 계셨습니다.
작년 가을에 안남카페에서 이 장교님을 뵈었을 때 사업준비를 한다고 하시길래 업종을 여쭤보니 왁싱샵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1월에 오면 제가 꼭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1월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 경험도 카페에 후기로 올렸는데 제휴를 맺을 때 키스님이 올린 글처럼 "ㅅㅈㅇ가 젊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 그래도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몇몇 장교님의 범접하지 못할 모험 이야기를 그저 부러운 눈으로 읽기만 했는데 젊어지는 느낌이 드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기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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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방문 때도 왁싱을 했는데 4월에는 바빠서(?) 못하고 지나갔더니
숲이 우거진 게 전화 같아졌습니다.
그래서 7월 방문 때는 첫날인 19일에 황제를 다녀오자마자 왁싱을 받으러 갔습니다.
세 번 방문만에 사장님을 만나서 오래간만에 인사를 했습니다.![]()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었으므로 여전히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가서 샤워를 하지 않았지만 왁싱받은 후에는 수시간 물과 접하는 걸 금해야 하므로 전에는 왁싱받기 전에 깔끔히 샤워를 하고 임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신기한 것은 왁싱중에 평소에는 잘 되지 않던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이날은 처음부터 머릿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관리사가 아무리 자극을 해도 꿈쩍 않는다는 걸 보여주려 했는데 제 뜻과는 상관없이 피가 마구 돌기 시작했습니다.
판을 깔아놓아도 기능을 제대로 못해서 되는 일이 없는데 왁싱만 받으면 혈액순환이 달라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앞뒤와 겨드랑이까지 1월에는 1시간 반, 2월에는 40분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동안 털이 많이 자라서 시간이 많이 걸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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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깔끔히 하고 나니 기능에는 자신이 없지만 느낌뿐 아니라 보는 이들이 젊게 생각해 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날을 이렇게 보냈으니 다음날부터 잘 달리기 위한 에너지원을 마련하기 위해 4군 해산물거리로 향했습니다.
왁싱을 하고 나니 깔끔해진 느낌은 좋은데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그 후의 이야기는 비밀입니다.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금은 110만 동인데 30% 할인 받아서 77만동이었으니 여꿈 회원 혜택을 톡톡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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