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서 외도(?)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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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서 외도(?)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과사랑 28 159 0

사회생활 초기에는 항상 양복에 와이셔츠 차림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면도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기관장에게 갑질할 정도로 머리가 굵어졌고, 직장 분위기도 전같지 않아서 와이셔츠를 입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왜 그 때는 그렇게 모두가 양복에 정장으로 종일 근무를 했는지, 참 권위적이었고 그래서 외부인들에게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와이셔츠를 입는데 손에 수염이 닿았습니다.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 게 황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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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방문 후 귀국날, 아침에 황제에 갈 시간이 충분했지만 본점의 L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전에는 예약을 하면 출근시간보다 빨리 나와서 저를 돌봐준 적 있는데 요즘은 일찍 나오기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VIP점으로 외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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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맨 뒤에 항아리를 보면 본점과 VIP가 구별이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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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이 찍어준 사진도 있지만 이번에는 VIP점 ㄲ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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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로 순번에 따라 만난 ㄲ인데 끝날 때 번호를 물어보니 카페에 여러 번 소개된 ㄲ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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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여기 누워서 면도를 당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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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점은 맨 아래에 '조용한'과 '밝은'중에 선택하는 칸이 있습니다.

'밝은'을 선택하니 VIP점에서 유일하게 두 번 만난, 한국어를 잘 하고 장난 잘 치는 ㄲ만큼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소개된 것처럼 아주 활기차게 서비스를 해 주었습니다.


제가 L을 마음에 들어하는 건 제게 꼭 맞는 서비스를 하고, 제 약점을 잘 알아서 말을 하지 않아도 잘 감추며 해 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ㄲ들에게는 시작할 때 요구사항을 이야기하느라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아지는데 살짝 미소를 지으며 듣고 있다가 밝게 서비스해 주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곧 아침 근무 시작인데 (저는 왕창 일찍 출근해서 미리 일 시작하면 실제 근무시간에 딴짓 잘 하는 편입니다만) 후배들 출근하기 전에 면도를 해야겠습니다.


정말 귀찮네요!


제 직장이 있는 곳에 황제가 있다면 매일 늦게 퇴근하고, 아침에 황제 가서 서비스받고, 남들보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하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위 사진이 제가 간 마지막 황제의 사진입니다.


면도하기 귀찮아서라도 하루빨리 황제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댓글 28
과쟁교님..
황제 근처에 지점하나 내시죠 ㅋ
과사랑 작성자 09.17  
사장님께 (근처는 아니고 다른 곳에) 지점 내시라고 건의했다가 관리가 안 되면 안 될 테니 못 낸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도 못하는데 제가 내면 망합니다.
장관님에게 (못 나서 결혼 가능성없는) "아들을 L과 결혼시킨 후 L에게 혼자 하는 작은 샵을 내 주고, 금액을 시중보다 비싸게 하면 손님이 없을 테니 나 혼자만 손님으로 가서 상속하는 셈치고 비싼 돈 지불하자"고 하니 장관님이 "며느리와 말 안 통하는 건 안 되니 한국말 유창해지면 생각해 보겠다"는데 아무래도 L은 벳남 젊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로 생각되어 포기했습니다.
과사랑님은 왜 황제에서 사진을찍을때마다, 가슴을 열어젖히고 찍으이는걸까요?
1. 가슴근육을 자랑하려고. 2. ㄲ의 손이 가슴속으로 들어오기 쉽게하려고. 
과사랑님도 비엔타이같습니다.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7  
저는 (기관장만 제외하고) 어디에서나 눈치만 볼 뿐 제 마음대로 못합니다.
사진찍어달라고 하고는 ㄲ이 하는대로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매일 아침 면도할때면 늘 황제 생각이 납니다
황제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7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전 조용한 밝은이 별 차이 없어 보여요 ㅋㅋ
과사랑 작성자 09.17  
ㄲ바ㄲ으로 생각됩니다.
손에 붓같은 걸로 한글쓰는 ㄲ 걸리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L 제외하고 두 번 만난 유일한 ㄲ입니다)
까망코 09.17  
저는 손톱은 제가 깍았는데 발톱은 지금 귀찮아서요....
그래서 황제가 그립습니다ㅋ
과사랑 작성자 09.17  
저는 길어지면 직접 깎기는 하지만 점점 몸을 휘는 게 힘들고 귀찮아져서 조만간 발톱까지 손이 안 닿을까봐 걱정입니다.
꿀벌 09.17  
저도 황제 생각날 땐 면도를

 안하게 되더라고욥...ㅋㅋ

과사랑 작성자 09.17  
보통은 안 하고 버티지만 오늘처럼 안 하면 안 되는 날이 걸리면 황제병이 되살아납니다.
동태탕 09.17  
저는 외도라고 해서 왕창 기대를 하고 들어왔단 말입니다. ~^^
과사랑 작성자 09.17  
L대신 새로운 ㄲ 만난 이야기입니다.
키스 09.17  
얼른 오시죠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17  
감히 키스님을 ㄱㄹ로 끌고 갈 수 있는 분 말투를 흉내내시네요!ㅋㅋㅋ
베큼 09.17  
그죠 면도도 손발톱도 진짜 그립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7  
황제를 안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면 중독증상 생기는 게 황제의 단점입니다.
페드리 09.17  
한국와서 면도하고 머리감다보니 넘 귀찮더라고요 ㅋㅋㅋㅋ 황제가서 받아야하는데 말이죠 ㅠ
과사랑 작성자 09.17  
전에는 당연히 하던 일을 요즘은 안 하고 버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쩔 수 없어서 했지만 말입니다.
09.17  
한국에도 10만원짜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7  
10만원이면 지폐 이야기이신지요?
09.17  
황제정도 서비스면 국내에서 그정도 낼 의향이 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17  
저라면 평소에는 안 가겠지만.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10만원을 내고 가겠습니다.
하루 09.17  
황제 언제나 좋은 곳이죠 ^^
과사랑 작성자 09.17  
공감합니다.ㅎㅎ
삼성헬퍼 09.17  
황제가 그리운 목요일이네요 ㅋ
과사랑 작성자 09.17  
아주 많이 뒤집습니다.
면도할 때 마다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