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없는) 초건전 9월 정모 후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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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7
작년 봄에 네이버 카페 가입했고,
가을에 지금 여꿈 카페가 문을 열자
어느 새 장교까지 진급했지만
호치민에 갈 일도 없고
ㅇㅎ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지난 1월, 선라이즈에 처음 숙박시
스태프님들을 우연히 만났을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더 늙기 전에) 정모에 한 번 참석해 보시라"
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 베트남은 두 번(호치민은 한 번)
더 갔지만 정모 날짜를 못 맞추다
9월 정모 날짜가 나오자마자
방벳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카페 몇 군데에 정모 참석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키스님에게 신청은 안 하고 말입니다.
며칠 전 키스님에서 정모 참석하겠다고
연락을 하니 "신청 마감되었는데
왜 신청 안 하셨습니까?"라는 답을
받았지만
(그래서 급하게 정모 안내글을 다시
읽어 보니 신청하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어제 불참하시게 된 회원님들이
계셔서 정모에 낄 수 있었습니다.
카톡방에 맨 늦게 합류하여
"저보다 형님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좋겠다"
는 글을 올렸지만
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최고령 참석자가 되었습니다.
나이를 꺼내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카페 가입 후 제가 속한 어떤 단체보다
나이를 감안하지 않고 잘 받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일 뿐입니다.
("저는 절대 꼰대가 아닙니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3시 40분의 5분 전, 오늘 오후에
ㅇㅅㅅ님을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니
여러 분들이 계셨는데
대충 눈치로 인사를 나누기 시작하자
인솔자 탕롱과 키스님이 오셨습니다.
그 때까지 세 분이 불참이셨는데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한 분이 아침에 비행기를 놓쳐서
숙박도 이틀을 취소하고, 이틀
연장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주말을 호치민에 못 오시니
기분이 참 ㅎㄷㄷ 하시겠습니다.
이동용 차에 오르니
오늘의 정모를 축하하듯
하늘에서도 감동의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처음 가는 ㄹㅋㄱㄹ ㅍㅌㅇ는
듣던 대로 큼지막했습니다.
스태프 포함 15명이 한 방에 들어가자
키스님 말씀
"수질은 보장 못하니 즐겁게만 지내십시오.
아직 준비중인 ㄲ들이 있지만
1차에 보실 분들보다 낫다고
하지는 못합니다"
수질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저는
1차에 들어온 ㄲ들중 끝에서 4번째로
지명을 했지만 만족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이~~~작!
맥주를 몇 잔 따르고, 마시고 나니
ㄲ들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제 ㄲ은 전자담배를 연신 품어대는데
제게 또 오느냐, 자기를 또 만날 수 있느냐
고 하는 게 작업인 줄은 알지만
그런 말은 카페에서나 글로 봤을 뿐
듣는 건 처음이어서
경험을 자꾸 하면 남의 이야기도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네가 담배 줄이면 또 올 것이고,
끊었다고 하면 선물 하나 사 줄게"
이런 멘트가 재미있었는지
ㄲ과 제 거리가 2.835703 인치
더 가까워졌습니다.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댄스도 구경하고
흥에 겨워 열이 오르는지
옷을 일부 벗는 회원님들도 계셨습니다.
깔끔히 샤워를 한 까닭에
땀흘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실내가 시원해서 걱정은 기우였고
ㄹㅋㄱㄹ ㅍㅌㅇ에서
잘 먹고, 잘 놀고, 오래간만에 웃음 참
많이 지어보고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마구 흔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 뱃살구경을 하려는
분들이 많은지, 입고 간 윗옷을
배꼽티로 만들어야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르게 설명하실 수 있습니다)
팁은 100만 동, 아무리 ㄲ이 마음에
들더라도 120만 동만 주라는
인솔자의 가르침을 잘 지켰고,
중간에 제 ㄲ이 안주 하나 주문해도
되느냐길래
인솔자님의 허락을 받아 주문했습니다.
안 해 봤으면 상상으로만 그려봤을
ㄹㅋㄱㄹ의 맛을 처음 본 비용은
팁 제외하고 100만 동이니
모르면서 가기보다 정모에서 한 번
경험한 후에 가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ㅍㅌㅇ에서 순번을 뽑아 홀수와 짝수가
두 방으로 나누었는데
한 방은 ㅇㅌ, 다른 방은 ㄷㅇ으로
2차를 갔습니다.
그 사이에 네 분은 따로
보충대에 입소하셨습니다.
이 때까지 군대도 안 가시고 뭘 한 거지?ㅋㅋㅋ
ㅎㄱㄹ에서 저는 8명의 회원,
9명의 ㄲ(한 분은 두 명 지명)과
한 방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며
양쪽에서 스테레오로 들려오는
감탄사와 술 주문 소리를
들어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방에서 두 그룹
이상으로 나뉘어 게임을 하다보니
정신이 없었지만 곁눈질로
새 게임도 배우고, 벌칙도 많이
받았습니다.
9시 50분, 2차를 끝내고 나니 계산서는
팁을 제외하고 130만 동.
ㅎㄱㄹ 경험이 별로 없는 저는
최소금액으로 한 번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1차 때와 반대 순서로 지명을 하는데
약 30명 중 저와 눈을 맞히는
ㄲ이 한 명도 없어서
구석에서 다른 곳을 보고 웃고 있는
ㄲ을 선택했는데
술을 한 모금밖에 못했습니다.
몰빵님에게 배운 미칭존배를 실천하여
계속 얼굴 보고 웃어주고
네가 너무 예뻐서 너무 기쁘다고 하고
네가 하기 싫은 건 안 해도 된다며
안심시켜 주고, 술을 거의 못하길래
술로부터 보호를 해 주었더니
지금까지 만난 어떤 여성보다도
제게 많은 웃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람을 잘 구별하지 못해
가끔 곤란에 처하는 저는
ㄷㅇ의 실장님이 몇 달 만에
두 번째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보여셔 죄를 지으면
도망가기 힘들다는 걸
실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상 사진없는 초건전 후기를
남깁니다.
이렇게밖에 못 쓰는 이유는
이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빠뜨린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올려주실 것으로 믿으며
지난 달까지 저처럼 정모후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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