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2차의 첫 번째 후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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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6
전보다 조금 길게 쓰다 보니 중단할 일이 자꾸 생깁니다.
지금 올리는 내용은 호치민공항에서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 올리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너무 완성하지 못하고 귀국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는 버스 안입니다.
정모 1차 장소인 ㅍㅌㅇ를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전용 소형 버스가 있는 관계로
빗방울 몇 개만 맞고 102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우리를 안겨주고 있는 것은 소문으로만 들은 안내문이었습니다.
제 이름이 홍명보가 아니어서 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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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참여하신 회원 11명이 한 방으로 들어가고, 인솔자인 키스님은 2차에 합류하신 분들을 다른 방으로 안내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요즘 ㅎㄱㄹ 세 군데가 문을 닫은 이후 순번 경쟁이 치열하다던데 제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산소님이 일찍 와서 자리를 잡고 계셨던 걸로 추정합니다.
종업원이 들어와서 짜파게티를 먹을지를 물었을 때 9명이 있었는데 모두 먹겠다고 하여 안 계신 2명까지 11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랬는데 한 분이 자파게티가 아닌 라면을 먹기를 원하셨고 뒤늦게 들어오신 키스님이 자파게티를 먹기로 하고 라면을 주문하신 것과 같은 사소한 일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겠습니다.
102는 제가 여꿈 카페 가입 후 처음호치민에 왔을 때 소심해서 ㅈㄱ도 참여 못 하고있관광이나 하고 있을 때 방장님이 ㅈㄱ 한번 해 보시라고 해서 처음으로 갔던 곳입니다.
그 때 먹은 짜파게티가 얼마나 맛있든지 제가 지구상에서 먹어 본 가장 맛있는 짜파게티라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 날 먹은 짜파게티도 맛있었지만 처음의 그 기억에는 조금 못 미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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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님의 안내로 넓은 방에서 뒤편으로 몰려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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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방이 길쭉하므로 차라리 한쪽으로 몰려앉는 게 좋겠다라고 해서 좌석 배치를 새로 했습니다.
나이는 있지만 동작이 빠른 저는 다른 분들의 동선을 줄여드리고자 문에서 가장 가까운 쪽으로 옮겨앉았습니다.
"약 30명씩 2개조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서 곧 ㅉㅇㅂ이 시작되었습니다.
ㅍㅌㅇ에서 A를 첫 번째는 순서가 끝번이었습니다.
어차피 눈으로 찜을 해 봐야 다른 분이 선택을 하면 제 ㅍㅌㄴ가 되지 못하므로 어떤 작전을 쓸지 고민하며 한 명 한 명 둘러보고 있는데 다수 중에 선택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끝나고 나올 때 보니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출근해서 허탕을 친 ㄲ들 중에도 괜찮은 이들이 눈었습니다.
"니 아까 없었잖아"
"야는 괜찮던데 와 아무도 안 골골랐지"의와 같은 이야기가 뒤늦게 나왔습니다.
괜찮은 ㄲ들이 남아 있다는 건 제 의견이 아니고 키스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의견입니다.
얼른 선택을 못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 오신 분들이 대신 추천을 하기도 하고, 앞에 나가 가까이에서 보고 판단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보니 열기가 에어컨 바람을 밀어내는 ㅉㅇㅂ 타임이 진행되었지만. 저는 그런 일에 신경을 쓸 수 없었습니다.
제코가 일곱자인데 어떻게 다른 분들에게 신경을 쓸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 쏘우짜이인데다 배는 튀어나오고 얼굴에는 주름살 투성이입니다.
어제는 하필이면 30대와 40대들만 오셔서 자신있게 당당히 나이를 밝히시는 모습을 보며 완전히 기가 죽었습니다.
선택받는 ㄲ의 입장에서는 제가 완전히 폭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전체를 스캔하던 중 거의 마지막에 눈길이 가는 한 명을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그 꽁도 저와 눈이 맞았고 0.1초 만에 제가 다른 곳을 쳐다보는 척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면 뭐합니까?
앞선 분이 선점하시면 제 ㅍㅌㄴ가 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 눈길이 한번 마주치고 나니 (물론 스캔 중에 다른 ㄲ들 몇 명과도 눈길이 마주쳤지만 불꽃이 튀지는 않았습니다) 그 ㄲ 방향으로 눈이 갈 때마다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다른 분이 선택할 때를 대비하여 나머지 ㄲ들 중에서도 선택할 만한 이가 있는지 살펴봐야 했으므로 계속 이리저리 눈길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참석하신 회원님들의 옥석 고르기가 진행되느라 분위기가 점점 뜨거워셨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ㄱㄹ를 여러 번 갔지만 이번에 ㅉㅇㅂ 열기가 가장 대단했던 걸로 생각됩니다.
0.1초 눈맞은 ㄲ을 다시 살펴보려고 눈길을줬는데 또 눈이 맞았고 0.1초 만에 다른 곳으로 돌리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제 눈에는 가장 마음에 들고 나니 ㄲ이 서 있는 위치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눈에 쉽게 잘 띄는 위치였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열기에 사로잡힌 ㅉㅇㅂ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한 분이 얼른 선택을 하지 못해 시간을 끌면 다른 분들이 추천하거나 골라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응원과 탄성과 실망이 합쳐지는 ㅉㅇㅂ이 진행되었습니다.
선택받은 ㄲ들이 대기실로 킵되면서 한명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조 마지막 순서로 제가 ㅉㅇㅂ을 할 때까지 첫 눈이 맞은 ㄲ이 남아 있었습니다.
자리 옮겨 앉을 때 제가 문에서 가장 가까이 앉았으므로 ㄲ들에게서도 가장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키스님에게) "직접 나가서 손잡고 데려와도 될까요?"
키스님 "그낭 고르시죠"
그래서 손잡고 데려오지 못하고 지명을 했습니다.
제 성격을 아시는 키스님은
"이걸로 확정하신 거죠"라더니 ㄲ에게 제 옆자리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으로 끝번호(A)가 가장 먼저 파트너를 확정했습니다.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제 버스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틈나는 대로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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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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